방송국 스튜디오
신청곡 /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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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고향의 겨울 땔나무.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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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길。(@story1)2025-12-13 20: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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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외부] 고향의 겨울 땔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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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내 유년시절, 충청도 산촌은 겨울 평균기온 영하15도 유난히 추웠습니다 연탄보일러도 없고 마을 뒷산에 올라가 땔감나무를 낫으로 직접 해오던 시절, 중학교겨울 방학, 눈쌓인 날 빼고 거의 매일 뒷산에 온가족 출동하여 나무를 해왔습니다 작은 탄광이 있어서 다행히 산 밑에 만들어진 신작로 찻길 따라 점심먹고 나면 시골집 개 복실이가 맨 앞에 앞장서고 암소가 나뭇단 운반할 소 달구지를 끌고 가고 아버지, 큰누나, 작은누나, 형 그리고 막내인 나. 각자 손에 낫을 들고 신작로 따라 마을 뒷산 1키로미터 안까지... 한 사람당 나뭇단 두 다발씩하여 달구지에 한 바리 싣고 오면 고향집 뒤뜰에 아버지가 나뭇단을 쌓아 놓습니다 참나무가지, 죽은 소나무가지, 북데기(마른풀 억새).. 이 땔감으로 사랑방 아궁이 암소 쇠죽을 끓이고 안방 아궁이엔 굼불 때고 밥짓고 고구마 삶고... 작은누나는 나무 해올 때 첨에 어린 생나무를 베다가 산림청인지 면사무소인지 직원에게 발견되어 낫을 뺏기고 울며불며 집에 오자 나중에 아버지가 가서 살살 얘기하고 낫을 찾아온 적 있습니다 나뭇단을 묶을 때는 칡덩굴 줄기로 썼는데요 짚으로 꼬은 산내끼보다 질기고 좋았습니다 솥 아궁이를 할머니는 고래구녘이라 했는데 그래서 아궁이란 말보다 고래구녘이란 단어가 더 정겹습니다 이갈이하던 때 아랫니는 고래구녘 아궁이 안에 넣고 윗니 이갈이는 이가 빠지면 지붕 위에 던지고.. 그렇게 나무땔감으로 한겨울을 구들 방에서 따듯하게 보냈습니다. - 오늘 희망곡은 중학교 시절 정오의 희망가요라는 라디오 프로에서 흘러나오던 기억 속 멜로디입니다 신청곡 - 이진관 : 인생은 미완성 (희망곡)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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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사연에 마음이 참 따스해 집니다
외할머니 생각도 나구요 ~
ㅎㅎ뽀송이를 기억하시고 ㅎㅎ
즐거운 주말 잘 보내세요 ^^ 고마워요~~ -
39
방송 들으면서 세이 게시판(신청란)을 못 보니까
- 인라이브에만 잇어서 -
조금 갑갑하다 느낌입니다
하지만 귀로만 듣는 음악방송이니 괜찮습니다
뽀송이와 함께 주말 잘 보내시오~ -
22
새벽길님 반가워요
주신 사연에 저도 추억속으로 잠시 함께해 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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