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yviolet님의 신청곡입니다. (navyviolet레즈orG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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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첫번째 사연 신청합니다.

18	navyviolet레즈orGay(@n1684889576) 2025-04-02 11:57:09

신청곡
첫번째 사연

사연
다효주님
안녕하셨어라
제목 : 2025년 4월 1일 일기
부제목 : 내 무덤 내가 파다
아침 출근 하기 전 엄마한테 전화를 드렸다
''엄마 내다 내 뱃속에 얼라 있때'' 이 말을 들으신 엄만 흥분이 충만하신 목소리로 ''여보야 당신 막둥이 얼라 가졌때'' 고막이 나가신 줄 알았다 이렇게 말씀 들리고 출근 해야 된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일하고 있는데 엄마한테서 톡이 왔다 ''갑자기 있는 일이라서 우선 쿠팡으로 얼라 용품 보낸다 내중에 필요한거 있음 말해라 그땐 백화점에서 사줄꾸마 억수로 사랑한데 내 막뚱이 그라고 장어 간장 양념한거 보내는데 박서방 꼭 주라 힘 썼으니 묵어야 된다는 말 꼭 전하고''
신랑한테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장모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대뜸 힘 쓰느라 욕 봤다 고맙다 이렇게 말씀 하시고 끊으시던데 무슨 뜻이예요?'' 내가 웃으면서 ''지금 일 중이니까 집에서 말 할게요'' 이러고 정신없이 일하다 문든 시계를 보니 오후 4시 5분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엄마한테 톡을 보내 드렸다